(기자수첩)잠만 자는 도시에서 삶이 있는 도시로…권봉수 의원의 ‘진짜 구리’ 구상
“베드타운을 넘어 시민이 머무는 도시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진짜 구리』…권봉수 구리시의원 북콘서트로 시민과 소통
권봉수 구리시의원 “베드타운을 넘어 시민이 머무는 도시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진짜 구리』…권봉수 의원, 북콘서트로 시민과 소통
(한국언론포털통신사=도기현 기자)“구리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일하고 잠만 자는 ‘베드타운’의 한계를 반드시 넘어야 합니다.”
“행정이 시민과 함께할 때 구리시는 젊고 활력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권봉수 구리시의원은 이달 말 예정된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저서에 대한 소개 요청에 대해 “구리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상주하며 삶의 터전을 만들어가는 도시로 변화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는 정치나 행정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예산과 계획, 제도와 조직이 아무리 잘 갖춰져 있어도 그 안에 시민의 삶이 담기지 않는다면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구리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권 의원은 오는 31일 구리아트홀 유채꽃 소극장에서 저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진짜 구리』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를 연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한 부분에는 고향 구리에서 태어나 성장한 과정과 시의회에 입성해 의장직을 수행하기까지의 경험을 담았고, 다른 한 부분에는 시의원으로서 시민들과 함께 고민해온 ‘구리시 발전 방향’에 대한 구상이 담겼다.
책 제목에 담긴 ‘진짜 구리’라는 표현에 대해 그는 “지방정치는 시민과 분리돼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서 붙인 제목”이라며 “도시의 미래는 정치인이나 특정 리더만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정치를 하는 사람은 시민을 행정의 대상이 아니라 파트너로 인식해야 한다”며 “스스로의 결정이 옳았는지 끊임없이 성찰하고 되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집필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지난 4년간 다양한 현안을 접하며 솔직한 비판과 대안을 담는 과정에서 특정 사안과 당사자를 언급하는 데 부담이 있었지만, 오히려 시민들과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책에 담았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구리시의 현 상황에 대해 “면적이 좁고 인구 19만 명 규모의 수도권 위성도시로, 다른 위성도시들처럼 점차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노년층이 선호하는 은퇴 도시가 아니라 젊은 세대가 일하고 생활하는 도시로 전환돼야 한다”며 “신규 아파트 역시 젊은 세대가 정착해 새로운 삶을 꾸릴 수 있는 방향으로 조성돼야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까지 7분 거리라는 이유로 출퇴근만 하고 잠만 자는 도시는 의미가 없다”며 “신도시 조성 30년이 지난 지금, 낮에는 비고 밤에만 돌아오는 구조에서 벗어나 24시간 행정서비스와 시민 활동이 살아 있는 도시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기존 정치인 중심의 형식적인 행사와 달리, 시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시정과 도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권 의원은 “부담 없는 대화 속에서 시민들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