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세종지구를 비롯, 경기도 인근 건설현장에 골재를 공급하고 있는 삼교동 길에 위치한 선진레미콘이 현장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어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선진레미콘 주변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가 섞인 흙먼지로 주변 환경이 오염되고 있고, 불법건축물을 오랜 기간 방치하고 있다는 인근 주민들의 제보에 따라 지난 18일 취재진이 레미콘 작업 현장을 찾았다.

산기슭에 위치한 가설컨테이너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건축물이라는 여론에 따라 현장을 살펴보니 이곳에 설치된 컨테이너는 여러개 동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현장사무실 관계자들과 시 측에 적법 여부를 문의한 결과 컨테이너 대다수 모두가 불법건축물로 밝혀졌다.

컨테이너가 불법건축물이라면 원상복구 차원에서 철거 후 정상적인 허가를 득한 후 다시 제자리에 놓아야 되는 것으로 알려져 시정조치가 시급하다. 컨테이너 주변 현장도 환경오염이 말이 아니다. 쓰다 버린 각종 폐자재와 뒤섞인 폐기물이 발견됐고, 레미콘 운행차량이 사용하고 버린 것으로 보이는 기름 드럼통이 제멋대로 나뒹굴고 있었다.

이뿐만 아니다. 공사현장에 공급하는 골재를 높이 쌓아둔 잡석과 모래가 섞인 흙무더기가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흙무더기를 쌓아 놓은 어느 곳에도 구조물을 사용한 방진 덮개로 제대로 사용한 곳은 없었다.

이 때문에 외부에 방치된 흙무더기에서 발생한 비산 먼지가 섞인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인근 주택가에 날려 주민들이 환경오염에 노출돼 있다며 개선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은 살수차가 적어 살수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먼지가 발생하고 있다고 변명하고 있어 살수차 증차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곳 현장은 인근 역세권 건설현장에서 터파기공사 중 발생하는 풍화암과 풍화토를 은밀히 매각하고 있다는 좋지 않은 루머도 나돌고 있어 의혹을 사고 있다.

시측 관계자는 그동안 단속한 조사결과자료를 요구하는 취재진에게 정보공개를 통해 위법사실을 밝힌 후 단속에 나서겠다고 주장하고 있을 뿐 실제 단속은 하지 않아 업체를 감싸는 것이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 현장 관계자도 빠른 시일 내 시정조치를 하겠다고 답변하고 있으나 현장 여건을 감안할 때 빠른 시일 내 시정조치는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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